2020년 여름휴가(3)

이번엔 들른 곳은 솔뫼성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인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터다.

이곳이 그 분의 생가터.
이외에도 넓게 성당이며 야외 미사 공간 등등 꽤 넓게 꾸며져 있다.

야외 미사 공간도 꽤 크다.
아무래도 천주교에서 의미가 큰 성지 중의 하나이니 많은 신자들이 오겠지

솔뫼성지라는 이름답게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한켠에는 성지에 늘 있는 성서 내용에 대한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숲 풍경에 이끌려 안 쪽으로 들어가봤더니 수녀님들의 기거하시는 곳인가 보다.
안으로 들어가보진 못하고 여기까지만.

본 성당의 모습은 이렇다.
건축적으로 그닥 아름답지는 않더라는 ㅎ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념상인 듯 한데
여기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코로나가 만든 이색 풍경들

입구쪽 한켠에 있던 작은 이 작은 예배당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성당 특유의 경건한 느낌이 느껴지던 공간.
셔터 소리조차 죄송스런 그런 곳.

입구의 조형물도 너무도 경건하다.

이렇게...
꽤 긴 휴가를 밋밋하게 보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나름 재미나게 보내고 마무리 한다.

친구들과의 흥겨운 시간.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자유로움.
편안하게 함께 시간 보내기.
그리고 잠시나마 여행 기분도 내보기.

하지만 좋은 시간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끊임없이 울려대는 업무 카톡.
해야만 하는 결재들.
엄마와의 전쟁 아닌 전쟁.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안 좋았던 기억보다는 좋았던 기억이 더 크게 자리하게 되는 것 같다.

휴가를 지루하지 않게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