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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06-08-05 오랜만에 블로그인에 들어갔다가 이 포스트를 보다가 문득 네가 생각났다. 딱히 이유를 묻기는 어렵지만 말이야.
2006-07-21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탱탱한 피부도, 찬란한 청춘도, 가슴 설레는 사랑도 아니다. 진정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든다면, 일상에 지쳤다고 느낀다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생활이 지속된다고 느낀다면, 그건 삶 속에서 열정이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열정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반대로 열정 없는 삶은 모든 것을 김빠지게 만든다. 지금 무언가를 잃었다는 생각에 기운 빠져 있다면, 생각의 습관을 바꿔야 한다. 나쁜 습관은 정신을 감옥 속에 가둬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가슴 속에는 '아직' 뜨겁게 넘실대는 열정이 충만하다. 아니 '오히려' 충만한다. - 박은몽, 스무살과 서른살은 열정의 온도가 다르다 中
2006-07-13 금방이라도 눈을 뿌릴 것 처럼 구름이 가득했었다. 구름 뒤에 숨은 태양이 자신의 존재를 내비치려는 양 하늘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분.홍.빛. 그 날 그 바다는 그랬다. 문득... 그 날의 그 바다가 그리운 날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이기에 그럴까? 문득 문득 그 바다가 그리울 땐 서글픔이 함께 밀려오곤 한다.
2006-05-23 따.로.있.다. 빨간색 실이 연결된 이가 아니라면 결국 그 사람과는 헤어짐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빨간색 실이 연결된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헤어져도 결국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반복들 속에 상처를 주는 사람, 상처를 받는 사람 몇 명이고 생겨나겠지만 의도하지 않아도 운명이란, 인연이란 그렇게 고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착하디 착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유경이가 아픔을 간직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차라리 순리라고. 물론...한번의 성급한(?) 결론을 내린 동진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로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야만 한다. 도덕을 생각하며, 당위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감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