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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임진각 평화누리(1) 본문

임진각 평화누리(1)

mistwoo 2009. 7. 5. 21:46

한 3주전에 다녀왔었던 임진각인데, 이제서야 사진 정리하네.

주말마다 뭐 그리 정신 없었나 몰라.

일요일 오후,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워서 행선지 없이 무작정 드라이브 나섰다가 찾아가게 된 임진각 평화누리.

생각보다 서울에서 가깝다. 물론 서쪽에서.

집에서 한시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더군.

그만큼 북녘 땅이 가깝다는 얘기도 되겠지?

북한으로 가는 육로가 개통되면서 생긴 표지판.

"평양, 개성"

예전 대학 다닐 때 부르던 노래가 생각나네.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비가 2만원..." 그래 생각보다 참 가깝더라.

하늘로 향하는 계단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날씨도 좋았던 날이라 색감도 맘에 든다.

다만...너무 뜨거운 햇볕에 홀라당 타버리긴 했지만..^^


남과 북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솟대.

지나가다 우연히 눈에 띈 들꽃.

이름은 잘 모르겠네..^^;;

웬지 싸움이 지나간 자리에 평화가 오면서 꿋꿋이 피워낸 듯한 느낌이 들더라.

너무 지나친 감정이입일라나.

이게 뭐냐면 북한 어린이 돕기 이벤트 일환으로 10,000원을 기부하면 소원판을 받아서 붙이는 거다.

크게 보면 이거다.

"통일기원 돌무지"라고 해서 파란 색 기둥에 소원판을 사서 붙이면 그 수익금으로 북한 어린이를돕는단다.

아직은 많이 비워져 있었다. 나도 함께 할까 했으나, 갖고간 현금이 모자라서..쩝.

평화누리 음악의 언덕이라고 하는 곳에 세워져 있는 거인들.

북을 향해 점점 나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거인들이 통일을 부른단다.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에 있는 바람개비들.

생각보다는 좀 실망...^^;;

꽤나 멋진 풍광을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바람이 거의 안 불어서인지 바람개비가 돌아가지도 않고 다소 휑하게 세워져 있는 느낌이었다.

저기~ 멀리 남과 북의 경계가 보인다.

2000년에 육로가 없어 동해에서 배를 타고 금강산엘 가던 생각을 하면 나름 몇 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듯 하다.

곳곳에 있던 초소.

공원이라는 느낌 때문인지,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른쪽은 전쟁 때 파괴된 다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왼쪽은 새로 뚫린 경의선 철교다.

두 가지의 대비가 참 묘한 느낌을 주더군.

저 너머가 북이다.


망향비.

명절 때면 뉴스에서 실향민들이 단체로 차례를 지내던 그 곳인가 보다.

누군가 또 다녀갔었나봐.

이리도 가까운데, 그 맘이 어떨까.

"철마는 달리고 싶다"

총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옛날 기관차.

아주 더운 날이었는데도 이모습을 볼 때는 웬지모를 서늘함이 들었다.

오른쪽 건물이 새로 단장한 임진각.

왼쪽으로는 놀이공원이 위치해 있다.

글쎄...놀이공원 덕분에 사람이 많아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웬지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서, 이 땅의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이 분단이라는 것을 단순히 공원 한켠에 있는 전시물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

전혀 생각하지 않고 찾은 곳이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나름 괜찮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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