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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12년 전주,군산 나들이(첫째날) 본문

2012년 전주,군산 나들이(첫째날)

mistwoo 2012. 11. 12. 14:52

14년 전 선배 결혼식 참석 차 잠시 다녀온 것 말고는 발길이 닿지 않았던 전주와 한번도 멈춰본 적이 없는 군산을 처음으로 맘 먹고 다녀와봤다.

늘상 여행이라 하면, 바다나 산이 있는 어딘가로 가곤 했었는데, 이번처럼 사람사는 동네 자체를 구경하러 다녀온 건 처음인듯.

펜션에서 고기 구워 먹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여행과는 다른 재미가 나름 솔솔했다.

물론...이런 재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전주와 군산이 매력없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예상밖의 재미 덕에 한번 더 제대로 찾아가보고픈 곳이 되었다.

 

 

전주에 도착해서는 점심 때가 되어 바로 점심부터 챙겨먹기.

친구의 추천으로 가본 베테랑 칼국수 집.

이미 전주의 유명한 맛집인가 보더군.

1977년부터 했다고 하니.

 

 

칼국수와 만두.

들깨가루와 김. 양념장. 계란 풀어진 국물이 아주 독특한 맛을 낸다.

정말정말 맜있음.

만두도 제대로.

근데, 이집에서는 요거 두 가지만 추천 요리라고 한다...ㅎㅎ

 

점심을 먹고나서는 전주 한옥마을

 

 

누군가의 집 안에 널려있던 곶감 말리는 풍경이 재밌다.

전주는 도심인데도 불구하고,

한옥마을에는 집집마다 마당이 넓어서인가 감나무들이 참 많더니, 이런 풍경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더라.

 

 

한옥마을 전주답게 공중전화 박스에도 기와지붕을 장식...ㅋ

근데...이런 건 좀 조잡하잖아!!

 

 

한옥마을을 내려다 보기 위해 오목대로 올라가는 길에 보여진 단풍 빛깔이 참 곱다~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 풍경.

참...많이도 있다.

대부분 새로 짓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한옥의 골조는 그대로 이용하고, 리모델링만 한 형식인 것 같던데.

전주가 옛날에 참 잘 살긴 잘 살았나보다.

이런 집들이 이렇게 참 많은 걸 보면

 

 

한옥마을 내부 도로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평일에는 차량통제를 안해서 다니는 차로 인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비교적 조잡하지 않게 나름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은 듯.

 

 

한옥마을 곳곳에 까페가 즐비하다.

겉은 한옥마을인데, 웬지 그 속의 문화는 이미 현대로 넘어온 듯 하다.

 

 

대체 골목은 어떤 느낌일까 해서 들어가봤다.

골목역시 깔끔하다.

어릴 적 뛰놀던 골목만큼 좁은 한옥마을 골목길.

근데...생각보다는 골목의 재미는 덜하더라.

너무 깔끔하게 다듬어져서일까?

 

 

이봐이봐. 감나무가 사방에 있다니까.

골목길 안에 있는 한옥에서도 또 발견!

 

한옥마을 내부를 둘러봤다면 이번에 경기전으로~Go.

경기전은 어진. 그러니까 왕의 초상화를 모셔놓은 곳이란다.

사실...어진 자체를 보는 건 그닥 별 느낌을 모르겠고.

그저...경기전 내부의 예쁜 모습에 잠시 쉬어갈 수 있어 좋았던 곳.

 

 

경기전 밖에서 보여지는 단풍 색이 아주 강하게 들어와 보라고 유혹한다.

 

 

 

내부로 들어왔더니 이런 모습.

사람들이 많은 게 흠이었지만. 단풍색은 참~~~ 곱더라~

 

 

아주 작은 규모지만 대나무 숲도 있어서 이런 운치도 보여준다.

뭔가...시간을 통과하는 문 같은 느낌?

 

 

지붕의 그림자가 바닥에 드리워지고. 건너편의 액자 같은 풍경이 좋아서 한 컷.

문득 예전 해인사에서 찍었던 풍경이 생각난다.

그 때, 해인사에서는 의도적으로 그림자가 연꽃 문양이 나도록 한 문이었는데. 어떤 문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경기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풍 나왔더라.

따뜻한 가을 햇살에 오색 단풍에, 한가득 쌓여있는 낙엽에 아이들이 제대로 신났다.

 

 

경기전을 나오니 할아버지들이 장기 한판 두고 계시더군.

그 모습이 재밌어서 몰카 찍~

 

다음은 전동성당으로 향했다.

호남지역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이라나.

명동성당과 비슷한 느낌이라 찾아보니 같은 신부님이 설계한 거라네.

규모는 명동성당에 비해 작지만, 엄숙하면서도 마음을 가라앉히게 하는 묘한 모습은 닮아 있는 듯.

해질녁에 찾다보니 빛이 성당 뒤에서부터 비춰지는지라.

노출 실패. 찍는 위치 잡기 실패...ㅡㅡ

덕분에 사진 후보정이 너무 심해져버렸다..ㅋ

 

 

전동성당 정면.

앞에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높이는 굉장히 높다.

그 웅장함에 들어서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게 되는 듯.

 

 

측면 마리아상과 함께.

어째 각도가 틀어졌냐..ㅋ

 

 

입구 디테일부.

벽돌의 색 조합이며 디테일이 멋지다.

 

 

성당 내부는 이렇다.

전주의 유명한 관광지 답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포인트 잡기 쉽지 않음..ㅋ

 

전주를 이렇게 한바퀴 휘 둘러보고는 숙소를 군산으로 잡은지라 군산으로 출발~

담에 올 때는 한옥마을 내에서 자보는 것도 한번쯤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군산은 오후 늦게 도착했으므로 다른 일정은 못잡고.

새만금 방조제 위를 슝~ 드라이브.

근뒤...이거 뭐야..ㅡㅡ

정말 새만금 보고 욕나오는 줄.

산 바다와 죽은 바다의 경계가 새만금이라고나 할까?

아무것도 없다.

개발계획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넓은 바다를 가르면서까지 물을 막아야 했나하는 생각.

나중에 당초 계획대로 개발되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있는 그대로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게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뭐...딱히 보여지는 게 없어서 방조제 사진 한 방 예의상 찍어주고.

 

 

다행히 해지는 타이밍에 배 두척이라도 근처에 와줘서 그나마 요거 한 장 찍고.

 

 

방조제 중간 돌고래 휴게소에서 요런 컷이라도 한장 찍어줌.

아...정말 새만금 이러는 거 아니야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이제 저녁 먹어야지.

저녁은 군산CC 근처 마을 끝에 있는 일명 끝집에서.

요게 밑반찬이다.

밑반찬도 요게 다가 아니다. 반찬 한줄 비었고.

백합찜, 간장게장도 빠짐.

10만원 코스로 시키면 4인이 먹기에도 배터질 듯.

이걸 둘이 먹었으니 정작 메인인 회는 반도 못 먹었다는...ㅋㅋ

해물은 싱싱하고 반찬은 다 맛있어~~~

넘 맛있어서 간장게장과 깻잎장아찌는 직접 사서 옴...ㅋㅋ

매실 장아찌도 맛있었는데 판매용이 없다해서 못 사왔다. 아쉽.

 

이렇게 전주, 군산 나들이 첫째날을 보냈다.

이렇게 사진으로 정리하고 보니 꽤 열심히 돌아다녔군.

덕분에 저녁에는 일찍 뻗어자고 새벽에 깨서 고생 좀 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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