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20.05.24 본문
우리는 모두 죽는다.
언젠가는 반드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떤 순간이 온다. 운명이 명령한 순간이자 사랑하는 이와 살아온 세상, 내 삶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 자신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 때가 오기 전까지, 치열하게 사랑하기를. 온 힘을 다해 살아가기를....
- 작가 정유정
타자의 아픔에 귀를 기울여줄 마음의 온기가 남아있다면, 모든 것을 효율성으로 환원시켜버리는 이 잔혹한 자본주의의 세계에서 나의 아픔을 누군가 진심으로 알아준다면, 힘들 때 등허리를 쓸어주는 딱 한 사람만 있다면, 우리 삶의 이야기는 완전히 새로운 빛깔로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아는, 바로 당신이 있다면.
- 문학평론가 정여울. ‘진이,지니’ 작품해설 중.
평소 좋아하던 정유정 작가의 신작이 작년에 나온 줄도 모르고 이제서야 읽게 된 ‘진이,지니’
이 작가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낯선 느낌일 수도 있겠으나
난 언제나 그렇듯 단숨에 읽어버렸다.
유인원 보노보 지니와 인간 이진이의 운명같은 만남.
그리고 결국 극한의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래서...결국 진심으로...보노보 지니에게 삶을 돌려주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진이.
그런 진이와 마지막을 함께 했던 민주.
읽고 나니 마음이 먹먹해진다.
마지막까지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 하라...그 메세지도 남았지만. 그 보다는 진정한 교감, 이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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