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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그리고 주절거림

2013 제주여행(3) 본문

2013 제주여행(3)

mistwoo 2013. 6. 27. 10:52

자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처음 가는 곳은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는 반면.

자주 가는 곳은 그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맘 편하게 쉬다 오는 진정한 힐링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제주는 후자에 해당하는 곳.

그저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곳.

 

 

늦은 아침을 먹고 자리 잡은 정자.

제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중간에 있는 곳이다.

살랑살랑 바람도 좋고.

귀를 편안하게 해주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들도 좋고.

눈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도 좋고.

무엇보다 많은 말을 하지 않고 함께해도 편안한 사람들과의 시간도 좋았다.

 

 

한...세시간쯤을 봐도 질리지 않았던 색이 너무나 닮은 제주의 하늘과 바다.

구름이 없었다면 경계 조차 없었을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편안한 휴식 속에 있다가, 움직인 곳은 용머리 해안.

올 때마다 느끼지만, 자연의 힘이란 대단하다.

이런 곳에 사람의 손길이 닿아버린게 웬지 침범을 해버린 것 같아 미안하기도.

 

 

사실...용머리 해안에 온 주요 이유는 요거 때문이다..ㅋ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맛보는 멍게, 해삼 소라 회.

싱싱한 맛과 분위기는 좋았으나...

관광지 답게 사람이 너무 벅적벅적..ㅡㅡ

담에는 관광지를 피해 늘 먹던 데로 종다리 해안도로 쪽에서 먹어야 겠다.

 

 

첫날은 고기를 먹었으니, 둘째날은 회로 저녁을.

모슬포항에 가서 횟감을 둘러보던 중 우연히 발견한 모슬포 수산센터.

자연산을 취급하는 유일한 곳이라 한다. 그리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원래 다른 횟집에서 떠주는 것처럼 떠주는 곳이 아닌데,

특별히 잡아서 떠주심...ㅋㅋ

우리의 저녁감이 될 참돔.

저리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넘을 먹자니 살짝 미안하기도 하지만...우짜겠노. 운명인 것을...ㅋ

 

 

그 아이가 이렇게 찰지게 변했다.

역쉬...제대로 살이 찰짐.

회만으로 배부른 저녁 식사가 되었다...ㅋ 더불어 소주도 쭉쭉!

이 날 밤엔 쥔장 언니, 오빠 말고도 새로운 언니도 친구 먹고...ㅋㅋ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묘미지.

 

 

제주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삼대국수의 고기국수로 아침 해장.

누린내 제로의 고기 국물에 적당히 퍼지게 삶은 국수는 언제 먹어도 맛나다!!!

폭풍 흡입하여 남기지 않고 다 먹음...ㅋ

 

 

지난 번에 와보고 너무 좋아서 다시 찾은 포도호텔.

안개가 자욱~하다.

맑은 날은 맑은 날데로, 흐린 날은 흐린 날데로 멋진 곳.

제주의 모습이 그렇지.

 

 

포도호텔 까페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여기서 내다보는 바깥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비가오면 더 운치 있는 곳.

그런데...예전에 왔을 때는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라 까페가 한적했는데,

이제 많이 알려져서인지 사람들로 좀 북적댄다.

예전의 포도호텔 느낌이 아닌 웬지 관광지가 되어버린 느낌이 아쉽다.

 

이렇게 짧은 2박3일의 제주여행을 마치는구나.

하지만, 정말 온전히 몸과 맘 편하게 쉬다 온 듯.

다시 가고 싶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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